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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일상도 진주처럼 빛나게" 키이라 나이틀리X마크 러팔로의 완벽한 앙상블

Music / Romance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4

감독 존 카니 |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 러닝타임 104분 | 평점 ★★★★★
 
SYNOPSIS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을 하게 된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를 따라 뉴욕으로 옵니다. 그러나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변해버리고, 상처받은 그레타는 미련 없이 그를 떠납니다. 갈 곳 잃은 그녀가 낡은 펍에서 자작곡을 부르던 밤, 과거의 명성을 잃고 해고당한 음반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이 우연히 그녀의 노래를 듣게 됩니다.

그레타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재능을 알아본 댄은 함께 음반을 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비싼 스튜디오를 빌릴 돈이 없는 두 사람은 센트럴 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지하철역 등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 자신들만의 노래를 녹음하기 시작합니다.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는 두 사람의 눈부신 여정이 뉴욕의 소음과 섞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SCENE 01

뉴욕의 모든 백색소음이 음악이 되는 마법

답답한 녹음실을 벗어나 뉴욕 뒷골목과 옥상에서 진행되는 게릴라 레코딩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지하철이 지나가는 소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심지어 경찰의 사이렌 소리까지 음악의 일부로 녹여내는 과정은 자유롭고 낭만적인 뉴욕의 정취를 100% 느끼게 해줍니다.

DIRECTOR'S POINT

💡 존 카니 감독의 시그니처, 진짜 음악 이야기

'원스(Once)', '싱 스트리트(Sing Street)'를 탄생시킨 존 카니 감독은, 기교보다는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음악에 직접 투영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연출력을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SCENE 02

상처받은 영혼들의 완벽한 화음

THE ARTIST

진정성을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 그레타

인기와 돈보다는 음악 자체의 진정성을 믿는 뮤지션. 연인에게 버림받고 뉴욕을 떠나려 했지만,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노래하며 자신만의 길을 다시 개척해 나갑니다.

THE PRODUCER

음악의 힘을 믿는 낭만주의자 | 댄

과거엔 스타 메이커였지만 지금은 가족과도 멀어지고 회사에서도 쫓겨난 알콜 중독자. 하지만 그레타의 노래를 듣는 순간 편곡된 악기 소리를 상상해 내는 천재적인 감각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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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3

이어폰을 나눠 끼고 세상을 새롭게 보는 순간

💬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평범한 일상도..."
"음악을 듣는 순간 갑자기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처럼 변하거든."

- 뉴욕의 야경을 바라보며, 댄 -

👍 GOOD : 귀에 맴도는 완벽한 플레이리스트

  • 'Lost Stars',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등 버릴 것 없는 OST
  • 억지스러운 러브라인으로 빠지지 않는 담백하고 세련된 스토리
  • 보고 나면 뉴욕 밤거리를 걷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영상미

👎 NOTE : 잔잔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 극적인 악역이나 긴장감 넘치는 갈등 구조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음

📌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1. 인생의 밑바닥에서 만난 두 남녀가 뉴욕 거리를 무대로 음반을 만드는 이야기.
  2. 극장에서 콘서트를 보는 듯한, 플레이리스트에 영원히 소장될 명곡들의 향연.
  3. 뻔한 로맨스가 아닌, 음악이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마법처럼 바꾸는지 보여주는 힐링 무비!
EDITOR'S DEEP CUT

선 넘지 않는 쿨함, 그래서 더 깊은 여운

이 영화의 가장 훌륭한 점은 그레타와 댄의 관계를 진부한 남녀 간의 사랑으로 엮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완벽하게 교감하지만 각자의 자리를 찾아 담담하게 발걸음을 돌립니다. 자전거를 타고 뉴욕 거리를 미소 지으며 달리는 그레타의 마지막 모습은, 어떤 요란한 해피엔딩보다도 묵직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때로는 백 마디의 위로보다, 가만히 건네는 이어폰 한쪽이 더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일상에 지치고 상처받았을 때, 가장 완벽한 형태의 위로를 건네주는 영화가 바로 <비긴 어게인>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에 음악이라는 연고를 발라주는, 언제 꺼내보아도 따뜻한 영화."

지친 퇴근길, 이어폰 볼륨을 높이고
당신만의 'Lost Stars'를 찾아 재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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